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조국 사태 진영대결로 개혁의 시간 놓쳐"

뉴스1

입력 2019.10.04 09:59

수정 2019.10.04 09:59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 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 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진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놓고 불거지고 있는 진영대결로 개혁의 시간을 놓치고 삶의 문제가 묻히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걱정"이라며 "두 조각으로 나뉘어 진영대결을 벌이고 있는 틈에 나라의 에너지는 불필요한 곳에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의 시간을 놓치고 대결의 시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득권 전쟁 속에서 실종된 것은 민생"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또 "국민들은 심화되는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깊이 있게 다뤄지고 파헤쳐지기를 바라지만 삶의 문제가 조국 사태 속에 묻히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을 기존 투기과열지구 지정 방식이 아니라 동 단위로 핀셋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대응방안을 발표한데 대해선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를 무력화시켰고 포기했다"며 "시늉만 상한제로 남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불평등 양극화를 잡고자 한다면 자산 불평등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전체 불평등의 7~8할이 자산 불평등이고 이는 점점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국감 기간 집중 추궁할 것"이라며 "조국보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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