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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그러진 서울집값…재건축 상승폭 0.43% → 0.13% 둔화

뉴스1

입력 2019.10.04 08:00

수정 2019.10.04 10:06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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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지난주 크게 올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일 정부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발등의 불을 피한 분위기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전주 대비(0.12%) 오름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04%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1%p씩 더 오른 0.03%,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와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비교적 저평가된 단지들의 약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Δ강동(0.16%) Δ금천(0.13%) Δ강남(0.11%) Δ양천(0.11%) Δ성북(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분당(0.09%) Δ평촌(0.03%) Δ중동(0.03%) Δ위례(0.03%) Δ판교(0.02%) 순으로 올랐고 Δ산본(-0.02%)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교통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Δ광명(0.09%) Δ하남(0.09%) Δ안양(0.08%) Δ과천(0.05%) Δ의왕(0.05%) Δ화성(0.04%) Δ남양주(0.02%) 등이 올랐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Δ시흥(-0.04%) Δ평택(-0.01%)은 10년차 이상 구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는 모습이다. 서울이 0.03%,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1% 올랐다. 서울은 Δ구로(0.12%) Δ양천(0.08%) Δ성북(0.06%) Δ마포(0.05%) Δ강남(0.04%) Δ동대문(0.04%) Δ동작(0.04%)이 올랐고 Δ강북(-0.09%)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Δ평촌(0.07%) Δ분당(0.05%) Δ동탄(0.04%) Δ중동(0.03%) Δ위례(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의왕(0.11%) Δ하남(0.07%) Δ과천(0.07%) Δ광명(0.06%) Δ안양(0.05%) Δ의정부(0.05%) 순으로 올랐다. 반면 Δ시흥(-0.02%) Δ평택(-0.02%) Δ고양(-0.02%)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상한제 시행에 유예기간을 두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초기단계 재건축 단지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갈 수 있게 된 관리처분 단계의 사업지 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 저금리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몰릴 여지가 있어 집값이 쉽게 빠지기 어렵고 상한제 시행 전 막차 분양에 쏠리는 청약열기가 매수심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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