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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14주 연속 올라..상승폭은 올해 최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3 13:56

수정 2019.10.03 13:56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매매동향
8.26 9.2 9.9 9.16 9.23 9.3
서울 0.03 0.03 0.03 0.03 0.06 0.08
전국 -0.02 -0.01 -0.01 0 0.01 0.01
(한국감정원)


정부가 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 칼을 빼들었지만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14주 연속 상승을 지속했다. 특히 상승폭은 0.08%로 주간 상승률 기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첫 상승 이후 이번주도 상승을 이어갔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5주(9월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8% 상승하며 전주(0.06%) 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 수치는 정부가 10월 1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계획 발표 전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긴 하지만 향후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에 한해 6개월 유예해 주기로 하면서 이주, 철거가 진행된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오히려 더 오를 수 있어서다.


서울 강남과 강북을 나눠 살펴보면 강남 11개구는 0.08%, 강북14개구는 0.07%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0.14% 올랐는데 잠실·가락·방이·신천동 등 신축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강남구도 0.13% 올랐는데 개포·대치·역삼·삼성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초부터 하락을 지속해오다 지난 7월 1일 첫 상승을 기록했고 이번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신축과 함께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와 마포구 광진구 등 서울 도심권은 물론 외곽지역에까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고, 지방은 0.03%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가중 됐다"며 "신축, 재건축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등에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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