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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집회 200만? 의도적 왜곡으로 검찰 겁박"

뉴시스

입력 2019.10.01 16:13

수정 2019.10.01 16:13

"논란 없도록 경찰 추계 인원 공개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간담회실에서 여의도연구원(이사장 황교안, 원장 김세연) 주최로 열린 '집회 참가 인원의 올바른 추계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10.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간담회실에서 여의도연구원(이사장 황교안, 원장 김세연) 주최로 열린 '집회 참가 인원의 올바른 추계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9.10.0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집회 인원이 200만명으로 추산된 데 대해 "사실 왜곡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한국당은 1일 오후 이와 관련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집회 참가 인원의 올바른 추계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200만명은 도저히 납득이 어려운데 온 언론이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한 번 거짓말하면 두 번 거짓말하고 또 다른 거짓말을 기하급수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날 서리풀축제가 인근에 있었다는 것은 이미 그날 서초구의 홍보국에서도 언론사에 다 고지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전혀 고려가 안되고 보도가 됐다"며 "우리 당의 박성중 미디어특위 위원장이 다행히 그 부분을 짚어줬다. 어느 쪽이 가짜뉴스인지는 국민들이 확실히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서울시 지하철공사 승하차 인원 자료를 보면 10만이라고 나왔는데, 축제 인원 수를 감안하면 우리가 주장하는 3만~5만이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얄팍한 수법은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범법자 보호를 위해 동원되고, 동원된 수치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방송을 통해 증폭하고 포털을 통해 왜곡시키는 왜곡 고리가 촘촘하다"며 "그 목적은 결국 국민 여론을 이용해 검찰을 겁박해서 조국 장관의 범법 사실을 좌절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낸 정용선 당진당협위원장은 "30년간 경찰 근무를 하며 집회시위 관리를 많이 해봤다.
주최측 입장에서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고 해야 이야깃거리가 되므로 부풀려서 숫자를 늘리곤 한다"며 "다만 경찰이 추계하는 인원은 정확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인원을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또한 "과거 경찰 추산을 발표했던 때가 낫지 않았을까"라며 "5만명이 온 것을 200만명이 왔다고 하면, 단위가 올라가버리니 무감각해지는 것 같고 관념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시민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결정이 (중요한데) 주최측과 언론의 결탁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허물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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