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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예금, 2억달러 해외부동산 투자[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3 18:18

수정 2019.09.23 18:18

북미·유럽 임대주택 블라인드펀드
우체국이 북미·유럽 임대주택에 최대 2억달러(약 2380억원)를 투자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우체국예금)은 해외 부동산 하우징섹터 블라인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에 착수했다. 멀티패밀리(고급 임대), 시니어하우징, 스튜던트 하우징 등 주거용 임대주택이 투자대상이다. 투자 규모는 2억달러(또는 2억유로) 안팎이다.

이 펀드는 통합(Commingled)형으로 운용된다. 통합형은 투자자가 재량권을 갖지 않고 모든 권한을 위탁사에 위임하는 투자다.
단발성인 프로젝트 펀드보다 블라인드 형식의 간접투자를 늘리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전체 펀드 규모는 최종 모집예상금액을 기준으로 5억달러 이상이다. 운용사의 운용규모는 글로벌 부동산 50억달러, 투자지역 부동산 30억달러 이상인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

만기 구조는 폐쇄형, 개방형 모두 가능하다. 개방형의 경우 2018년 1월 이후 결성된 펀드에 한정된다. 우체국예금은 해당 펀드 설정액의 20% 이내에서 출자한다.

앞서 우체국예금은 2016년 상업용 부동산 선순위 대출 펀드에 총 4억5000만달러를 출자하는 등 부동산 대출채권을 자산으로 한 펀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는 우정사업본부가 2017년 뉴욕라이프, PGIM, PIAA를 운용사로 선정해 해외 부동산에 SMA(별도운용계정)방식의 선순위대출로 투자했다.
각 운용사에 1억5000만달러씩 총 4억5000만달러 규모다.

지난해에는 유럽에서 저평가 자산을 매입, 가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밸류애드 전략의 해외 부동산 펀드에 총 1억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올해는 미국 부동산 메자닌론 펀드에 총 1억5000만달러를 출자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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