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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현관문 앞에도 기자 숨어있어.. 자제 부탁드린다"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3 13:05

수정 2019.09.23 13:05

檢, 지난 20일 한인섭 원장 소환해 조국 장관 자녀 서울대 인턴 증명서 관련 소환 조사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언론의 과도한 취재 행태와 관련해 자제를 부탁했다.

23일 한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으며 근무 기관과 무관한 일로 취재 응대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라며 “검찰 참고인 진술 관련 보도와 관련해 몇 가지 말씀과 요청을 드린다”라며 운을 뗐다.

한 원장은 “연구원 출근과 근무에 애로가 많았다”라며 “새벽에 출근했더니 ‘도둑 출근’이라 하고, 회의 준비에 차질이 있을 정도여서 연가를 썼더니 ‘꼭꼭 숨었다’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책임자로서 직원들이 평온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과도한 취재열기가 연구원의 연구활동을 방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원장은 자택 주변에서 이뤄지는 취재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 원장은 “주거지는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어야 하는 공간이고 이웃 주민들도 공동으로 거주하는 곳”이라며 “아파트 건물 안과 주차장은 물론 집 현관문 앞까지 와서 숨어있거나 문을 두드리는 일도 거듭됐다. 복도에 숨어있던 기자와 맞닥뜨려 쇼크상태에 이르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경비원과 주민들의 퇴거요청에도 ‘경찰 불러라’라고 한다.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거처를 옮겼더니 ‘잠적’이라고 한다”라며 “이웃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집 부근에서의 취재활동을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서울대 인턴 경력 증명서 발급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한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한인섭 #조국 #인턴증명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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