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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삭발 안한 나경원에 사퇴 촉구.. “집으로 가야 할 시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1 16:11

수정 2019.09.21 16:23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뉴스1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뉴스1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시작이다. 지도자가 되지 못할 자는 이제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수우파 가슴 아프게 했던 지난 과오를 씻을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음에도 황교안 대표의 입으로 삭발 종료를 외치게 하고 스스로 내동댕이쳤다”고 비판했다.

전날 류 전 최고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보수 진영의 삭발 행렬과 관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나서서 ‘오늘 내가 깎는다. 이제 더 이상 삭발은 없다’고 외치고 바로 검찰조사 받아야 한다”며 “그래야 더 이상 (삭발) 블랙홀에 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삭발을 한 지난 16일부터 나 원내대표의 삭발 동참을 외쳐왔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삭발 릴레이가 열흘 넘게 이어지며 희화화되는 등 투쟁 결기를 보여주려는 본래 의도가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가 최근 삭발을 자제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을 시작으로 황 대표, 전·현직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인사 15명 이상이 삭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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