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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열리는 美뉴욕서 한일외교장관 만날 가능성

뉴스1

입력 2019.09.20 16:08

수정 2019.09.20 16:08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별도 회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20일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총회 기간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방미 일정 동안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미국·러시아·이란·인도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할 예정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 "북한 문제와 중동 정세 등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NHK는 "이 밖에도 관계가 악화하는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도 전날 한일 양국이 오는 26일 뉴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회담이 성사된다면 일본 개각 이후 한일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다.
모테기 외무상은 고노 다로 전 외무상이 방위상으로 임명되며 함께 자리를 옮겼다. 이전 내각에서는 경제재생 담당상을 지냈다.


한일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면 강제징용 배상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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