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으로 검찰 고발 당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6 14:39

수정 2019.09.16 14:3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11년 성신여대를 방문해 당시 대학 총장에게 장애인 전형이 없느냐고 물었으며, 이후 성신여대는 특별한 근거 없이 장애인 특별전형을 신설했다"며 "성신여대가 장애인 전형을 처음 도입한 해에 나 원내대표의 딸은 실용음악학과에 해당 전형으로 응시해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 전형 신설에 필요한 논의 과정 등 근거가 전혀 없고 수시 전형을 약 3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형을 신설했다"며 "2012학년도에 입학할 특별한 자를 위해 공정한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짙다"고도 강조했다.

또 단체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실제로 참여하지 않은 논문을 이용해 예일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인 김모씨는 2014년 미국 한 고등학교에 다니다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그는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학 포스터에 '제 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의공학 포스터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활용해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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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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