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토막살인’ 장대호 검찰 송치…경찰, 언론노출 차단

뉴스1 입력 :2019.08.23 14:38 수정 : 2019.08.23 14:38
'한강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장대호를 실은 경찰 호송차가 23일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도착하고 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8.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한강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경찰 수사를 마치고 23일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의 신병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장대호를 일산동부경찰서 구치장에서 고양지청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언론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경찰은 전날 “현장에 언론사들이 개별 취재한다면 막지는 않겠다.
다만 전처럼 포토라인 마련 등은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치 당일 고양지청에서 수십여 명의 취재진이 호송차량을 맞이했지만 장대호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으며, 경찰은 차량이 차고지로 들어서자 곧바로 차단문을 내려버렸다.

경찰은 신상공개 이후 얼굴이 처음 공개된 지난 21일 장대호가 돌발 발언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것을 감안, 이날은 이런 여지를 주기 않기 위해 장대호를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보강조사를 위해 고양경찰서에 도착한 장대호는 취재진 앞에서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은 것”이라며 “유족들에게 전혀 미안하지도 않고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는 막말들을 쏟아냈다.

또한 이같은 돌발 발언에 당황한 형사들이 제지에 나서자 “왜 말을 못하게 하느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장대호는 앞서 18일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나오면서도 피해자를 향해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경찰은 구속된 장씨에 대해 20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실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보강조사를 마치고 이날 사건을 송치, 검찰의 추가조사를 앞둔 장대호는 이날부터 일산동부경찰서 구치소 대신 의정부 교도소에 머물게 된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투숙객 A씨(32)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숨겨 놓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다. 또한 훼손한 시신을 비닐봉투에 담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장씨가 시신을 유기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이 한강 수색작업 5일째인 16일 오른팔 부위를 발견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대호는 결국 17일 새벽 1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대호는 “A씨가 숙박비를 내지 않으려고 하고 반말을 해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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