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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공업 생산 2분기 연속 감소세.. 제주, 전북 부진 두드러져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1:59

수정 2019.08.21 11:59

전국 광공업 생산 2분기 연속 감소세.. 제주, 전북 부진 두드러져


올해 2·4분기 기계장비, 화학제품, 의료정밀화학 등의 부진으로 제주, 전북 지역의 광공업 생산이 급감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제주와 경기, 전북은 반도체 부품,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분기 -1.1%를 기록한 뒤 2분기(2.0%), 3분기(0.1%), 4분기(4.3%)까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해 1분기(-2.1) 감소한 뒤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주(-6.7%), 전북(-6.3%), 서울(-5.7%)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제주는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제품의 부진이, 전북은 화학제품, 1차금속, 자동차가, 서울은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전(19.1%), 광주(6.4%), 대구(4.2%) 등은 전자부품,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인천(1.9%), 경기(1.6%), 광주(1.4%)는 보건·복지, 전문·과학·기술, 정보 통신 분야에서 증가했다. 부산(-0.3%), 울산(-0.3%) 등은 금융·보험, 교육, 숙박·음식점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무점포소매, 면세점,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대구(-2.9%), 광주(-2.6%), 충북(-2.3%) 등은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제주(7.2%), 서울(5.4%)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영향에 힘입어 증가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사무실·점포, 기타토목 등의 증가에도 불구, 공장·창고, 발전·송전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광주(297.3%)는 사무실·점포, 대전(229.4%)과 세종(124.2%)은 주택 등의 수주가 늘면서 증가했고, 울산(-62.3%), 전북(-57.6%), 경북(-57.1%)은 주택,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줄면서 감소했다.

전국 수출은 138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제주(-30.2%), 경기(-17.0%), 전북(-14.4%) 등에서 반도체 부품, 메모리 반도체, 화학제품 부진의 영향이 컸다.

수입은 128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원유, 액정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국 소비자 물가는 음식·숙박 및 식료품·비주류 음식 등의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상승했다.
전국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4.1%로 전년동기대비 0.2%p상승했다.

국내 인구 순유입지역은 경기(3만5146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4232명), 제주(1390명) 등 7개 지역이다.
순유출 지역은 서울(-1만7171명), 부산(-5699명), 대구(-5418명) 등 10개 지역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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