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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서식한글' 무료 배포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8:47

수정 2019.08.20 18:48

행안부, 한컴과 업무협약
오는 9월부터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들이 직접 작성하는 각종 신고·신청 공공서식이 대부분 한글파일(.hwp)로 제공되는 탓에 유료 한글프로그램이 없는 경우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어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공공서식을 편리하게 작성·제출할 수 있도록 .hwp 파일용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발·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이날 한글과컴퓨터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키로 했다. 국민들이 작성하는 민원서류 약 8000여개 대부분을 한글파일로만 제공하고 있어 글자 입력이 가능한 유료 한글 프로그램이 없이는 서식을 작성할 수 없었다. 이 경우 서식을 출력해서 수기로 작성한 후 다시 문서를 이미지 파일로 스캔해 첨부해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직접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했다.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6~8만원 상당의 유료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서식을 출력할 필요가 없어 종이문서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넣기, 글자모양·문단모양 등 서식 작성에 필요한 기능이 충실히 구현돼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다만 무료인 만큼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일부 고급 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문서 출력 시 '공공기관 서식용'이라는 워터마크도 함께 인쇄되도록 해 오용되는 사례도 막기로 했다.
행안부, 한글과컴퓨터, 문서24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9월 1일부터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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