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풋귤’의 놀라운 효과.. 피부 보습·주름 개선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0 16:36

수정 2019.08.20 16:36

농진청·제주大 공동연구
풋귤(왼쪽)과 추출물을 넣은 화장품 시제품
풋귤(왼쪽)과 추출물을 넣은 화장품 시제품
풋귤(덜 익은 귤) 추출물이 피부 보습력 향상은 물론,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20~50대 여성 54명에게 풋귤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 시제품을 4주간 사용하게 한 결과, 하루에 2번씩 바른 참가자들은 사용 전보다 보습 상태가 18%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의료기기(3D 피부 촬영장치)로 주름을 측정했더니 눈가는 6.5%, 이마는 10%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시제품의 유효성 평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참가자 모두 보습·눈가 주름 개선·이마 주름 개선 항목에서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피부 자극 시험에서도 시제품과 원료 모두 피부 자극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농진청은 연구를 통해 풋귤에 다양한 유용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풋귤 추출물은 다 익은 귤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최대 2.3배 많았다.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최대 3.5배 많았다.

각질 세포 대상 연구에서는 1% 풋귤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은 40%, 각질 세포 간 단단한 결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필라그린은 18%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으며, 관련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