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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가짜뉴스 진원지는 文…전국서 장외투쟁 돌입"

"대통령과 청와대가 통계 왜곡, 국민의 눈과 귀 가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강력한 투쟁 벌일 것" "당 구성원 모두 똘똘 뭉쳐 구국투쟁 승리로 이끌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가짜뉴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와대가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을 두고 "대통령이 가짜 뉴스의 진원지"라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제대로 된 경제위기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 이런 말을 하면서 가짜 뉴스가 시장불안을 키운다고 하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며 "가짜뉴스가 시장불안을 키운다니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해서 1%대 성장률 예측한 기관들이 무려 11곳에 달했다. 이들 경제기관들이 모두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냐"며 "생산, 투자, 수출, 소비 모두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기획재정부조차 다섯 달째 경기부진 판단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가짜뉴스라는 말인가"고 따졌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야말로 통계를 왜곡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가짜 뉴스의 진원지 아닌가"라며 "지금은 우리 경제의 심각한 위기를 대통령이 제대로 인식하고 서둘러서 경제정책 대전환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끝내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정책을 바꿀 수밖에 없도록 우리가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나라를 살리기 위한 투쟁,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쟁, 민생의 질곡 속에서 고통받고 울부짖는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이라고 장외투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문(文)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는 물론이고 법치, 통합, 공정, 평등과 같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마저 모두 무너뜨리고 있다.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권"이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능멸하고 있는데도 한 마디 반박도 없다. 오히려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정은 공식 초청을 검토한다고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장외투쟁 방식과 관련해선 "앞으로 펼쳐갈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강력한 투쟁이 될 것"이라며 "거리에서 싸우고, 국회에서 싸우고, 민생현장에서 싸우는 동시다발 전방위적 투쟁으로 이 정권의 좌파 폭정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전국 각처에서 장외투쟁을 지속적으로 열어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국민의 경고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장외투쟁에 대해 일부에서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구국의 열정과 진정성으로 싸워나간다면 결국 우리는 하나 되어 싸우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우리를 믿고 투쟁에 동참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을 모아나가려고 하면 우리부터 단단히 하나가 되어야 한다. 결사의 각오로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 살리기 구국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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