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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도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아"(종합)

"평화, 주어지는 것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DJ 임기 시작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 국면" "어려움 속에서 한반도평화 포기하지 않아" "文 정부 평화경제, DJ가 만든 평화 밑바탕" "어려움 있지만…평화 현실로 만들어낼 것"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 2019.05.2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 2019.05.2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6·15 남북 공동선언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실천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KBS1방송 평화음악회 리셉션 축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6·15 공동선언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실천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당초 4쪽 분량의 축사를 준비했으나,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1분 정도만 요약해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가 사전에 서면으로 배포한 축사에서 김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셨다"며 "그러나 이러한 업적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임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반도 정세는 긴장국면으로 빠져들었다"며 "북한은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다. 금창리에 제2의 지하 핵시설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며 "혼신의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셨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강조하신 '평화경제'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시작하신 평화가 밑바탕이 됐다"며 "여전히 평화를 향한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들이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의지와 지혜, 역량으로 그 어떤 난관과 도전도 함께 극복하면서 마침내 평화를 공고한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서술했다.

김 장관은 "공고화된 평화는 우리 경제에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우리 국민 일상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평화경제는 남북 상호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정부는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평화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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