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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1차 분당 일단락… 신당 작업 속도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6 17:49

수정 2019.08.16 17:49

‘대안정치연대’ 탈당계 서류 발효
유성엽·박지원 의원 등 민주평화당 탈당파 모임 '대안정치연대'가 제출한 탈당계 서류가 16일 0시부터 발효되면서 1차 분당 사태가 사실상 이날로 일단락됐다.

평화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텃밭 호남에서 현재의 의석 사수는 물론 당의 진로도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정동영 대표의 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양쪽의 견해차가 줄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로 분당이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은 창당 1년 반만에 14석에서 4석으로 의석이 크게 줄면서 원내 4당의 자리도 정의당에 내주게 됐다.


대안정치연대는 이날로 당적 정리가 완료됨에 따라 다음 주 창당준비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독자적인 창당 작업보다는 새 인물 영입과 바른미래당의 호남계 등과 연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으로 보여 신당 작업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의 잔류파도 일부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나오는 데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추가 이탈 등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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