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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미래에셋, 6조7000억 규모 美호텔 15곳 통인수 추진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3 17:31

수정 2019.08.13 17:31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 등 협상 성공땐 이달말 계약금 지불
미래에셋금융그룹이 6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고급호텔 인수를 추진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보험재벌' 안방(安邦)보험이 내놓은 55억달러(약 6조7050억원) 규모의 미국 내 고급호텔 15곳을 인수하는 데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유력 입찰자로 부상했다. 다만, 미래에셋에 독점적 협상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다. 미래에셋 이외에 브룩필드자산운용 등도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이 인수를 추진하는 자산은 안방보험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2016년 사들인 스트래티직 호텔앤리조트 소유의 자산들이다. 주요 매물에는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호텔 △로우스 산타모니카 비치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세인트프란시스호텔 등이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아직 최종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미래에셋은 이달 말까지 환불 불가 조건의 계약금을 지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5년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과 2016년 하와이 소재 페어몬트 오키드호텔을 인수하는 등 미국 호텔에 투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 측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으나 아직 최종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협상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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