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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경제지표와 환율변화에 주목"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0 06:59

수정 2019.08.10 06:59

*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은 다음주 금융시장에서 G2의 경제지표와 환율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금융시장은 중국 위안화 흐름에 계속해서 주시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주중 발표되는 중국의 월간 실물 경제지표 결과를 통해 추가 부양 정책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할 것"이라며 "특별한 모멘텀을 갖기 어려운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이나 부양정책 기대감에 불안 심리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상향 돌파한 이후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외환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킬만한 이벤트가 많았다"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 가능성을 낮추고 있는 만큼 위안화에 따른 불안심리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중 발표될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지표는 전월보다 개선되는 반면,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결과는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에 대한 기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재점화 된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로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소폭 개선 가능하나, 소매판매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물지표들의 결과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에서는 ZEW(유럽경제연구센터) 체감경기와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최근 유로존 주요 체감경기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7월 지표들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지표 부진은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만약 미국에 비해 유로존의 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게 나타날 경우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가 연출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위안화의 약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결과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실물 경제지표들의 혼재된 결과가 주요국 정책당국의 부양 기대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좁은 박스권에서 당분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환시장 변화에 금융시자 참가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원·달러환율의 경우 12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며 올해 초 대비 상단이 상향조정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수시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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