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한국, 3년 만 '사이드카' 발동에 오늘 금융현장 목소리 청취

뉴스1

입력 2019.08.09 07:51

수정 2019.08.09 08:42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45.91포인트(7.46%) 하락한 569.7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6% 이상 급락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19.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45.91포인트(7.46%) 하락한 569.7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한때 6% 이상 급락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19.8.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급격한 증시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일제히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KB투자증권 13층 임원회의실에서 '한국증시, 애널리스트로부터 듣는다’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국당도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를 열고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간담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정무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원내대책회의를 금융시장 현장간담회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 데 이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5일엔 코스피지수가 2년9개월 만에 19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해 '검은 월요일'이 재현됐다.

민주당은 금융위원회 등의 유관기관이 금융시장을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과 관련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상황이 매우 가변적"이라며 "우리 금융시장에 글로벌 투자자와 관련해 상황별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코스닥 시장이 3년 1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금융시장은 정부의 사태 인식과 문제 해결을 회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최근 경제·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 5일엔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로 피해를 입게 된 기업들이 밀집한 현장을 찾아 반기업·포퓰리즘 정책 폐기 등 경제대전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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