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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개 중성화 지원으로 선제적 동물보호 실천”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5 15:46

수정 2019.08.05 15:46


동물권행동 카라와 경기도수의사회, 경기도가 함께 시골개들에 대한 중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제적 동물보호에 나섰다.

이들은 경기도 내 시골개들을 대상으로 중성화가 시급한 사례를 선정하여 무료 중성화 수술 등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 4일에는 김포 장기동에 합동 동물의료 봉사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의료 봉사단이 활동하는 현장은 주로 한두마리가 십여마리가 넘게 번식하여 감당이 어려워진 보호자들로 봉사단은 이들의 바른 돌봄을 전제로 중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집계된 유실·유기동물이12만1077마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ㄷ다. 이는 동물유기 문제가 매우 심각함을 나타낸다.

여전히 불임수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많은 개들이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채 연거푸 태어나고 있다.
처음 한두 마리에서 시작된 개들은 수십 마리로 늘어나고 이후 개체수 증가와 복지 훼손은 더욱 가속화된다.

개들은 아무렇게나 방치되다 로드킬이나 질병으로 죽거나 팔려가며 불법 도살되기도 한다. 또한 떠돌이로 살아가거나 야생화되어 혐오 민원 끝에 결국 비참하게 포획되어 살처분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골개들의 동물복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중성화 의무화와 지원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현장의 문제점을 인식한 경기도에서 시골개에 대한 중성화 수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경기도가 이를 내년 사업으로도 추진할 계획이 있어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지난 4월 이천 지역에 이어 8월 4일 진행된 김포 지역 시골개 중성화 지원도 공장 등지에서 거둬들여 키우던 한두마리가 10여 마리 이상이 되는 등 적절한 돌봄이 어려운 환경에서 탄생과 사망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 중성화에는 인근 지역에서 도민이 구조하여 보호중인 개들도 포함됐다.

동물권행동 카라로 제보되고 있는 구구절절한 사연들은 중성화 없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운 사례들이 대다수다.

카라는 올해 개입이 시급한 몇몇 사례를 선정해 경기도와 협의하고,경기도 수의사회는 중성화 수술과 의약품을 무료 지원하는 등 공동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시골개 중성화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은 개들은 30여마리이며 카라와 경기도수의사회, 경기도의 공조 활동은 체계적인 중성화 지원 사업의 정착을 목표로 지속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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