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국민 52% "아베 임기내 개헌 국민투표 찬성"

뉴시스

입력 2019.07.29 11:18

수정 2019.07.29 11:18

반대 응답은 38% 내각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
【도쿄=교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월2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9.07.22.
【도쿄=교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월22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19.07.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임기 내에 헌법개정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는데 대해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6~28일 TV도쿄와 공동으로 18세 이상 유권자 9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아베 총리의 임기 내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한다"고 답한 33%를 웃돌았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까지다. 그는 참의원 선거일인 지난 21일 민영 방송에 출연해 개헌 국회 발의 및 국민투표에 대해 "기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임기 중에 실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개헌 자체의 옳고 그름을 질문한 것은 아니지만, 신문은 "개헌의 전 단계인 국민투표 실시에 찬성이 더 많은 것을 볼때,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논의를 해야한다'고 호소한 아베 총리의 선거전략이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이번 참의원 선거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보수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등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이른바 '개헌세력'이 개헌 국회 발의에 필요한 전체 참의원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하는데 실패한 데 대해서는 "딱 좋은 결과"라고 답한 응답률이 41%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아베 내각 지지율은 전회(6월)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52%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지지율은 38%였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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