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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연준 보다 먼저 부양책 가능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3 17:12

수정 2019.07.23 17:12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보다 먼저 부양책을 가능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문가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5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9월12일 통화정책 회의나 그 이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면서 이번주 회의에서 발표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현재 -0.4%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하는 것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ING의 독일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카르슈텐 브르체즈키는 투자 노트에서 “ECB가 신규 부양책때까지 6주를 더 기다릴지 아니면 새로운 조치로 금융시장을 놀라게 할지가 관심거리”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과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지며 여기서 금리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성장을 하고는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투자와 무역 둔화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유럽 경제는 10월31일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앞두고 있으며 특히 협정없는 탈퇴는 대륙 무역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미 마이너스인 금리에 2조6000억유로를 발행한 가운데 ECB가 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얼마나 추가될 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인하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부채가 많은 정부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의 기업들의 채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이 경계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노력에도 경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ECB가 금리 인하와는 별도로 올해 하반기에 채권매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NG의 브르체즈키는 ECB가 부양책을 9월까지 미룬다면 더 많은 통계를 분석할 시간이 있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지금까지 행적을 볼 때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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