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유성엽 의원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 다수 신당 창당 공감"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8 09:18

수정 2019.07.18 09:18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안정치연대는 오는 9월까지 신당 창등을 위한 1차적 매듭을 완성할 계획이다. 뉴스1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안정치연대는 오는 9월까지 신당 창등을 위한 1차적 매듭을 완성할 계획이다. 뉴스1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8일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 중 5명 이상이 신당 창당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신당 창당에 공감하는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이 몇 명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5명 이상이다.
제3 지대 신당에 관심을 두는 분들은 많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 상당수가 민주평화당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큰 내분에 휩싸였다. 평화당의 경우 '자강론'을 내세운 당권파에 맞서 반당권파가 '제3지대 신당'을 목표로 대안정치연대를 출범시켰다.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승민·안철수계가 손잡은 반당권파가 대립하고 있다.

일각에선 평화당 반당권파와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결합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 반당권파는 오는 9월까지 신당 창당을 위한 1차 매듭을 완성할 계획이다.

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외의 제3의 세력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있다"며 "당 대 당 통합은 쉽지 않다. 그래서 제3 지대 신당으로 가고 외부 인사들이 합쳐가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당의 분열을 부추긴다'고 비판한 박지원 의원에 대해선 "박 의원은 오히려 지금 당장 탈방, 분당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잠재우고 있다"며 "끝까지 저쪽(당권파)에 남아 있는 사람들까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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