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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일터 복귀…충북 모든 학교 정상 급식

뉴스1

입력 2019.07.08 07:31

수정 2019.07.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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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역대 최대 규모에 최장 기간 총파업에 들어갔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다.

급식조리원을 비롯한 이들의 파업이 한동안 진행되면서 차질을 빚었던 학교급식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8일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5일까지 예고했던 사흘간의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본금 6.24% 이상 인상을 포함한 정규직 80% 수준의 임금,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3~5일 총파업을 벌였다.

충북에서도 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42개 교육공무직과 10개 교원대체직 6600여명 중 1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호소했다.

노조는 총파업을 통해 학교 안 비정규직 철폐와 80% 수준의 공정임금제 실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혔다고 평가하고 일단 파업을 접고 복귀를 결정했다.


또 올해 임금협상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르면 이번주부터 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도 재개할 방침이다.

역대 최장 기간 파업으로 학교급식 등에도 큰 혼란이 예상됐으나 교육당국이 대체급식 등의 사전대비로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걱정했던 대란은 피했다.

파업 기간 충북은 첫날(3일) 113곳(22.9%), 둘째날(4일) 91곳(18.3%), 셋째날 92곳(18.5%)에서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제공, 도시락, 식단변경, 외부급식 등의 대체급식으로 학생 불편을 덜었다.


일부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체험학습 등의 학교 행사로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대한 줄였다.

노조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성실한 교섭을 통해서 적정한 임금과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다시 한번 성실한 교섭 약속을 믿어본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 복귀 이후 신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3박4일이든 5박6일이든 관계없이 집중적으로 성실한 교섭이 이루어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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