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교비정규직 파업참여 감소세·· 대전 지역 22개교 급식 차질

뉴스1

입력 2019.07.05 11:50

수정 2019.07.05 11:50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낮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2019.7.3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낮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2019.7.3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5일 오전 10시30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5일 오전 10시30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전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와 인원수가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공립 266개교 중 85개교,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 4372명 중 289명이다.

첫날 109개교 414명, 둘째 날 95개교 336명에 비해 파업 참여 학교 및 인원이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업 마지막 날인 이날 급식 중단 학교는 28개교다.
첫날인 48개교, 둘째 날 32개교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14개교가 도시락 지참, 8개교가 빵,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하는 등 22개교가 학교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첫날에 비해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며, 마지막 날까지 급식을 제외하고 큰 문제는 없었다”며 “만약을 대비해 마지막까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비연대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상경 투쟁을 벌인 뒤 4~5일 각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4일에 이어 5일 오전 10시30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연대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공정임금제 실현”을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은 근속금 차별 철폐 및 전 직종 기본급의 6.24% 이상 인상, 정규직의 80%에 달하는 임금 인상으로 공정임금제 실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소희 대전학비연대 수석부지부장은 “투쟁을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길거리에 모여 앉았다.
교육청 안까지 목소리가 분명히 들릴 것”이라며 “우리의 혈세로 먹고 사는 교육관계자들이 정신 차리고 정당한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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