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급식 파업 이틀째…교육당국 현장 챙기기 총력

뉴시스

입력 2019.07.04 12:18

수정 2019.07.04 12:18

교육부 차관 충북 만수초 대체급식 현황 점검 오후 17개 시·도 부교육감 긴급 영상회의 소집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학교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2019.07.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학교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이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2019.07.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파업 이틀째를 맞은 4일 교육부가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박백범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학생들에게 대체급식을 제공하는 충북 흥덕구 만수초등학교를 방문해 파업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학생 1336명 규모의 만수초는 조리원 11명과 돌봄전담사 2명 등이 파업에 참여해, 빵과 주스로 급식을 대체하고 지난달 말 안내장과 안내메시지 등을 통해 도시락 지참도 허용했다. 그 결과 3일에는 학생 94.9%, 4일 96.7%가 도시락을 지참했다.
학생들은 도시락을 비롯해 카스테라 빵과 주스를 받아 함께 식사했다.

만수초 남옥경 교장은 "미리 대처를 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교육당국에 요구할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 "다만 이 파업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교육공무직 처우 관련 대책 마련과 함께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다행히 학교현장에서 여러 노력을 기울여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급식소에서 도시락과 빵, 주스로 식사하는 학생들을 살핀 뒤 함께 빵으로 점심식사를 마쳤다.

박 차관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협의를 해왔고 지금도 물밑교섭을 하고 있지만 (파업이라는) 안타까운 일이 생겨 학생·학부모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안타까운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 입장에서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1시10분에는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소집해 전국 파업대응 차원에서 급식·돌봄과 관련해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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