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주 학부모들 “특권교육 안 돼…자사고 폐지돼야”

뉴스1

입력 2019.07.04 11:14

수정 2019.07.04 11:14

전주시 초·중·고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교육청에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4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시 초·중·고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교육청에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4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소수만을 위한 특권교육이 아닌,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라.”

전북 전주시 학무모들이 자사고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초중고학부모회는 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사회양극화 현상 확대와 사교육비 증가, 입시위주의 교육, 공교육 황폐화 등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자사고는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의 상품화나 서열화는 계층 간 심화 극대화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 이 사회를 병들게 한다”면서 “우리 학부모들은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와 교육의 공공성 실현, 교실수업의 변화를 절실히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국가의 공적영역이며 교육은 ‘공평과 공정’에서 시작돼야만 한다.
자사고는 일류 학생을 데려다 교육할 것이 아니라 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인재로 길러 낼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교육기관이 할 일이며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진정한 지지를 얻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에 대한 정상화 방안도 요구했다.


학부모회는 “자사고를 폐지함과 동시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타당한 교육과정과 학생 선택권 보장, 수업교재 재구성, 교수 학습혁신 타당성 등 공교육의 정상화로 질 높은 평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