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공공부문 총파업 2만6000명 참여…학교 비정규직 대다수

뉴스1

입력 2019.07.03 17:23

수정 2019.07.03 17:23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공공 비정규 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2019.7.3/뉴스1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공공 비정규 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2019.7.3/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시작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에 노동자 약 2만6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파업에 참여한 공공부문 사업장 노동자가 2만6000여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가 17개 교육청, 국립학교 소속 2만200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4000여명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0여개 사업장에 속해 있었다.

파업에 참가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연가나 조합활동 시간을 활용해 노조 간부나 비번자 등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부는 "오늘 민주노총 공공부문 공동파업 참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규직에 비해 조직률이 극히 낮은 비정규직 노조 파업인 터라 참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공공부문 공동파업 참가자 일부가 집결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대회 참가 인원을 5만3000여명으로 추산했다.

그 밖에도 파업 첫날부터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기준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Δ서울 105곳 Δ경기 1226곳 Δ부산 72곳 Δ광주 129곳 Δ대구 47곳 Δ대전 48곳 Δ울산 37곳 등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은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비정규직의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것이 이번 파업의 취지다.

이에 앞서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지난 1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공공부문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자 다수가 학교 급식, 청소, 우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노사는 국민 불편을 감안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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