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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日 제재,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영향 안 줘"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10:22

수정 2019.07.03 10:22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재) 조치는 우리 경제성장률을 다시수정할 정도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3일 서울 은행로 수출입은행에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동석했다.

그는 "일본 조치는 올해 상반기부터 관계 부처간 태스크포스(TF) 구성해서 꾸준히 논의해왔다"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 이에 맞춰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홍 부총리는 "(추가 제재가 있으면)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조치와 관련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일본 조치를 계기로 삼아 국내 소재·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00대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우선 1조원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강도 높은 국산화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총 5조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달 중 소재·부품 장비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은 4일부터 한국의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일본산 소재·부품의 수출규제에 나설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WTO의 규칙에 정합적이다(맞다)"이라며 "자유무역과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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