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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 펀더멘털에 확신 갖고 힘 모아야 할 때"

뉴시스

입력 2019.07.03 09:11

수정 2019.07.03 09:11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발표문 "과도한 비관론 자기실현적 위기 초래…자신감 갖자"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올해보단 내년에 경제 나아지도록"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안건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9.07.0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안건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9.07.03.kkssmm99@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이승재 장서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지금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확신을 갖고 경제 활력 제고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글로벌 성장의 모멘텀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회복되는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 패러다임 전환 노력과 함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 확대로 대부분 국가와 함께 우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외 개방도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며 수출과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내적으로 인구 구조와 소비 패턴 등 구조적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며 민생과 체감 경기의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짚었다

홍 부총리는 "벤처투자와 신설 법인 수가 급증하는 등 혁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지난해 연평균 9만7000명 증가했던 일자리는 5월 들어 25만9000명까지 확대됐다"며 "최근엔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15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며 외국의 주요 투자자로부터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초 체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 없는 낙관론은 마땅히 경계해야겠지만, 균형감을 잃은 과도한 비관론은 자칫 자기실현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만 닥친 어려움이 아닌 만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와 민간이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한 해법 마련에 집중했다"며 "'2019년 경제정책방향'의 큰 틀을 견지하면서 엄중하고 급변하는 경제 여건을 반영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정책들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틀을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활력 보강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적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양극화 해소 및 포용성 강화 등으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세계 경제의 '업턴(upturn)' 기회가 도래할 때 우리 경제가 빠르고 힘있게 반등할 수 있도록 확실한 개선 모멘텀을 만드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나아져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 "생산과 소비의 주체로서 경제 활동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엔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경제 활력 법안 입법으로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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