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켓워치] 현대제철, 운영자금 마련 2000억 공모채 발행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8 17:39

수정 2019.06.28 17:39

현대제철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온다. 연초 이후 세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AA급의 우량한 신용도로 기관들의 자금투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달 23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5년물 700억원, 7년물 700억원, 10년물 600억원이다. 같은 달 16일로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가 결정된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 공모 회사채 1400억원, 3월 사모 회사채 5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단기채권인 기업어음(CP)도 꾸준히 찍어내고 있다. 현재 CP 발행잔액은 3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2위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철강회사로, 현대차그룹이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철강의 핵심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 조선업의 국내 최대 생산자(현대차·현대건설·현대중공업)를 캡티브 수요처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현대제철은 2·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돼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지난달부터 목표가를 낮췄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캡티브향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의 상반기 계약가격이 동결돼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 회복 및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강판 가격 및 조선용 후판 가격이 원가 상승분 만큼 인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