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유인석, 린사모와도 공모… 횡령책임액 10억대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9 13:27 수정 : 2019.06.19 13:27
성접대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의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왼쪽)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사진=뉴스1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가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10억원 이상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이 횡령 과정에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측과도 공모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수익금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린사모 측과 공모관계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손잡고 빼돌린 횡령 책임액이 기존 전원산업의 횡령총액인 18억3000만원 중 10억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봤다.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직접 챙긴 액수는 5억3000여만원 그대로이지만 책임액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이들은 클럽의 영업실적이 적자인 시기에도 수익금을 챙겨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회계처리와 배당절차가 없어 버닝썬의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횡령부분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승리는 횡령 외에도 성매매·성매매 알선·식품위생법 혐의도 함께 받았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횡령'과 관련해 승리·유인석, 전원산업 회장 이모씨와 대표 최모씨, 이성현·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가이드 안씨를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짓고 승리와 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다시 넘길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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