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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맏형의 책임감' 금투협 '10년의 이웃사랑'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8:19

수정 2019.06.17 18:19

10년째 나누는 사랑의 연탄과 도시락
금융지식 등 재능기부도 활발..회원사와 '사랑의 공부방' 운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협력..자선야구대회·김치페어도 펼쳐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 장애인 사랑나눔의 집에서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 장애인 사랑나눔의 집에서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저소득층 가구를 찾아 연탄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 저소득층 가구를 찾아 연탄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김포시 소망의 집에서 김장 등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김포시 소망의 집에서 김장 등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증권사·자산운용사의 맏형 역할을 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업계를 대표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대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대학생을 위한 금융지식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도 진행한 행사는 손에 꼽기도 힘들 만큼 많다.

■독거어르신 후원 및 연탄 배달

금투협회의 저소득 만성질환 독거어르신에 대한 후원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사랑의 도시락' 배달후원을 시작했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저소득 만성질환 독거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치료식 제공과 방문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후원금 전달 후 임직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지역 독거어르신 20여분을 모시고 파주 통일동산으로 나들이 봉사활동을 나서기도 했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올해도 이어진다.

2009년부터 진행한 '사랑의 연탄나눔'도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한겨울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 등을 방문해 연탄과 전기장판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협회는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올해 12월에도 연탄 배달과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투협회 임직원 17명은 지난해 12월 수색동에 소재한 저소득층 가구에 방문해 연탄 2000장과 전기장판 43매를 전달한 바 있다.

■꾸준한 장애인 봉사활동

금투협회는 올해로 8년째 경기도 광주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4일에도 권용원 금투협회장과 임직원 50여명이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협회 임직원들은 장애인 생활실 청소, 목욕, 식사 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평소 야외나들이 기회가 적은 어린 원아들을 위해 외부 영화관람 등 원외 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앞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장애인사랑 나눔의 집'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 점심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소재 '우리마포복지관'을 방문, 햇살정원 식당에서 지역 저소득 어르신 및 지체장애인의 식사를 돕는 배식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우리마포복지관은 매월 마지막 월요일 협회 직원들이 꾸준히 찾아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협회는 2005년부터 지체아동 요양시설인 소망의 집과 결연을 맺고 매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및 기부금 후원을 진행해오고 있다.

■금융지식 재능 기부

교육에 대한 재능기부도 아끼지 않고 있다. 금투협회는 1년에 두번씩 대학생 대상 무료 금융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매년 6월과 9월 자산운용사와 증권회사 CEO가 직접 강연하는 형식으로 준비된다. 이달 29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대표가 나와 자산운용사 CEO로서의 경영이념과 가치투자 철학 및 인생역정을 담은 성공신화 스토리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윤주영 상무가 자산운용사의 채용 인재상, 펀드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대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과 펀드매니저의 하루 일상에 대해 전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 세미나는 미래사회 주역인 대학생들이 금융투자 산업과 자본시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졸업 이후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협회는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7월부터 12월까지 '사랑의 공부방'을 진행한다. 이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회원사와 함께 하는 재능기부로 서울·경기 지역아동센터협의회 공부방 주 1회 방문해 학습 지도 및 멘토링하는 활동이다.

■김치페어·자선 야구대회

금투협회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사랑의 김치페어'와 자선야구대회를 꼽을 수 있다. 사랑의 김치페어는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2011년에 시작해 올해 11월 제9회 행사를 앞두고 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이 함께 여의도공원에서 김장을 담구는 대규모 행사다. 지난해에는 63개 금융투자회사와 증권유관기관 CEO 40여명, 직원 730여명이 동참했으며, 총 3만4500㎏의 김치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복지시설 100여곳에 전달했다.

매년 진행하는 자선 야구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사회공헌 행사다.
금융투자협회가 금융투자업계의 화합과 친선도모를 위해 2013년부터 시작했다.

협회는 매년 후원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사회복지단체와 독립야구단 및 유소년야구단을 자선 야구대회에 초청한다.
야구대회는 특별 공연, 어린이 놀이 체험,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 등도 마련해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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