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축제의 계절 여름, 부산이 부른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7:59

수정 2019.06.17 17:59

해수욕장들 내달1일 일제히 개장
국제 록페스티벌 등 잇단 행사도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피서 시즌이 다가오면서 '바다의 도시' 부산이 들썩인다. 가장 동쪽에 있는 임랑에서 서쪽 끝 다대포까지 7개 해수욕장으로 둘러싸인 부산은 여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올여름, 부산의 일곱 빛깔 해수욕장의 푸른 파도에 몸을 맡겨보자.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대표 피서지인 해운대를 비롯해 전국 서핑인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송정 해수욕장,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와 해상 케이블카가 있는 송도 해수욕장은 지난 1일 일찌감치 개장했다. 뒤이어 낭만적인 광안대교 야경이 펼쳐지는 광안리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낙조가 인상적인 다대포 해수욕장, 한적하면서도 마음껏 뛰어놀기 좋은 일광 해수욕장과 임랑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 일제히 개장한다.

7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하는 7월부터는 전문가와 함께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 등에서는 비치 필라테스, 비치 런, 비치 피트니스, 비치 캠핑 등을 운영한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거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파워풀한 피트니스를 한 후 해수욕을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약은 엑스크루(xcrew)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여름 축제도 풍성하다. 올해로 개최 20년을 맞는 여름 록페스티벌의 대표격인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이 7월 27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최정상 밴드를 초청해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8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24회 부산 바다축제는 부산 시내 주요 해수욕장 5곳(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에서 열린다. 인공 풀장에서 진행되는 올스탠딩 공연, 워터카니발과 이동식 트럭 버스킹, 나이트 레이스 등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진다.

우리나라 최대 수국 군락지인 태종대 태종사에서 열리는 '수국꽃 문화축제'도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땅의 산성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수국과 해안가의 짙은 해무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는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린다.


색다른 걷기 코스도 눈길 끈다. 대학가가 밀집된 남구 청년문화·평화의 거리(부산박물관~유엔기념공원~유엔조각공원), 수영강 영화·예술의 거리(수영사적공원~F1963~영화의전당), 동구 원도심 피란수도·역사의 거리(초량 이바구길~168계단~유치환 우체통), 서부산 생태문화의 거리(낙동강문화관~낙동강하구에코센터~현대미술관) 등 4개 코스를 추천한다.


빌딩숲을 이루는 도심과 산, 바다,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답게 화려한 야경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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