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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작년 보건산업 수출 17조 넘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7:01

수정 2019.06.17 18:15

전년보다 19% 넘게 증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이 146억달러(17조 5000억원)로 전년 대비 19%나 급증, 차세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보건 산업 종사자 수도 전년에 비해 5% 가까이 늘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규모는 146억달러로 2017년 122억달러에 비해 19.4% 증가했다. 보건산업 수입액은 전년에 비해 13.2% 늘어난 12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6억달러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의약품 수출 5억달러로 처음으로 의약품 수출국 1위에 올랐고 독일(4억6000만달러), 일본(4억6000만달러), 중국(4억달러), 터키(3억9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은 총 18억달러를 수출해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다. 수출 국가는 독일 3억9000만달러, 미국 3억7000만달러, 터키 3억4000만달러, 헝가리 2억3000만달러 순이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36억달러에 달했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6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63억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16억달러로 화장품 무역수지는 5년 연속 안정적인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국가는 중국(26억6000만달러), 홍콩(13억2000만달러), 미국(5억4000만달러), 일본(3억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7만명으로 2017년(82만9000명) 대비 4만1000명(4.9%) 증가했다.


병원, 의원 등 의료서비스 분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9%(3만3000명) 증가한 7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약산업은 6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의료기기산업은 4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화장품산업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3만6000개로 약 2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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