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시민 문화공간 자리매김한 별마당도서관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3 11:46

수정 2019.06.13 11:46

2년 동안 방문객 4500만명 넘어
공실률 0%대까지 급감, 코엑스 상권 바꿨다
올해도 강연 등 문화행사 지속 방침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리저브와 함께 하는 별빛 이야기’ 연사로 나선 이랑주 VMD 연구소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리저브와 함께 하는 별빛 이야기’ 연사로 나선 이랑주 VMD 연구소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개관 2주년을 맞은 신세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상업시설 중심에 열린 독서공간을 마련해 개관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별마당도서관은 지역 핫플레이스를 넘어 경쟁에 치이던 코엑스 상권을 되살려놨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지난 2년 동안 한국 인구수에 육박하는 4500만명(2017년 2100만, 2018년 2400만)이 별마당도서관을 찾았고, 7%까지 치솟았던 공실률은 0%대로 떨어졌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2800㎡에 달하는 노른자 공간을 직접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도서관으로 꾸민 판단이, 도리어 전체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불러온 것이다.


지난해 11월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외부 전략회의를 위해 별마당도서관에 직접 방문하는 영광도 누렸다. 현 정권 출범 후 첫 청와대 공식 외부 전략회의였다.

지난 12일 오후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리저브와 함께 하는 별빛 이야기’ 행사는 문화공간으로 자리한 별마당도서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랑주 VMD 연구소 대표는 “수익이 하나도 안 날 게 분명해 보이는데 별마당도서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좋은 강연도 들려주고 문화공간으로 개방한 것”이라며 신세계의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본 강연에 앞서 원두 자체에 집중한 리저브 커피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참석한 이들에겐 자사 로고가 박힌 텀블러도 선물했다. 초록우산 어린이합창단의 공연도 귀를 즐겁게 했다.


스타벅스는 20일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행사를 이어간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