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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설정액 2000억 돌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7:21

수정 2019.06.12 17:21

채권 70~80% 주식 20~30% 투자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 3.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설정 이후 꾸준히 자금이 들어와 현재 설정액이 22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지역금융기관들도 가입이 가능해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 수익과 함께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는 채권전략에 70~80%, 주식전략에 20~30%를 투자한다. 편입채권은 주로 만기 1년 수준의 국채, 통안채를 비롯한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또 채권형 상장지수편드(ETF), 정기예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형 투자자산도 활용한다.


주식투자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롱숏 전략과 달리, 통계적으로 검증된 페어(2개 종목) 간의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기업의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 이벤트 발생시 주식 교환비율, 증자 가격, 공개 매수가격 등에 기초해 이벤트 페어트레이딩을 실시하거나 공모주, 블록딜에도 참여한다.

이달 11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1.80%로, 연환산으로는 3.30% 수준이다. 전체 펀드수익 중 비과세 수익이 절반 가량이어서 실질적인 세후수익이 주식투자 비중 대비 높은 편이다. 지난 5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8.01% 하락하는 상황에서 0.13%의 수익을 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의 전략을 기본으로 기대수익을 높인 '미래에셋스마트알파플러스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 부동산 및 인프라펀드, 리츠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략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복제하는 구조화상품 전략 △국내 헤지펀드에 재간접 투자 등 플러스 전략을 더해 추가수익을 확보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펀드 성과가 마이너스인 경우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성과보수형 라인업도 구축해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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