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비자 평판에 귀 기울여라".. 중기업계, 제품 체험기회 확대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7 17:12

수정 2019.06.07 17:12

체험단 모집·체험공간 마련.. 소비자 평가 통해 제품 개선
키자니아 서울에 마련된 케미렌즈 직업 체험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안경사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케미렌즈 제공
키자니아 서울에 마련된 케미렌즈 직업 체험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안경사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케미렌즈 제공

결혼 준비 어플리케이션 '웨딩북'의 웨딩 체험·문화 공간 '웨딩북 청담' 방문객들이 웨딩 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웨딩북 제공
결혼 준비 어플리케이션 '웨딩북'의 웨딩 체험·문화 공간 '웨딩북 청담' 방문객들이 웨딩 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웨딩북 제공

중기업계가 소비자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과 디자인 우수성, 제품 기능을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체험단부터 체험공간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 체험기회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소비자 평가는 제품 및 서비스 개선의 데이터로 삼고 있다.

쿠첸은 초고속 블렌더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단 모집 제품은 듀얼 초고속 블렌더와 초고속 블렌더다. 체험단은 블렌더를 직접 사용해보고 쿠첸 공식 카페에 후기를 남기는 방식으로 제품 체험을 진행한다. 블렌더를 무상 제공 받는 대신 개인 블로그에 2회 이상 포스팅하는 미션이 주어지며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체험기 작성도 진행한다.쿠첸은 밥솥 제품인 'IR미작 클린가드' 체험단인 컨슈머리포터도 운영 중이다. 체험단은직접 제품을 이용해본 후 리뷰 포스팅을 중심으로 총 5개의 미션을 수행한다. 체험단의 리뷰는 향후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사용된다.

쿠첸 관계자는 "제품 구매 전 소비자들이 제품을 미리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쿠첸은 체험센터 개관과 함께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 '파워블렌더' 체험단 모집 등 체험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N풍년은 '스톤벨 압력솥 체험단'을 운영 중이다. 체험단 활동은 스톤벨 압력솥으로 만든 자신만의 집밥 요리와 그 레시피를 개인 SNS계정에 올리고 간단한 제품 사용 후기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N풍년 관계자는 "체험단은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현실적으로 들을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다. PN풍년은 고객 소통 접점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렌즈 브랜드 케미렌즈는 서울 롯데월드에 위치한 '키자니아 서울'에 '케미렌즈 안경원'을 운영 중이다. '키자니아 케미렌즈 안경원'은 어린이들이 안경사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눈과 안경, 안경사에 대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험관에선 어린이들이 안경사가 돼 시력검사표를 통해 시력 검사하는 법을 교육받고 눈 건강을 위한 기능성 렌즈 등 다양한 안경렌즈의 종류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특히 자외선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의 중요성에 대해 이론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

결혼 준비 어플리케이션 '웨딩북'은 웨딩 체험·문화 공간 '웨딩북 청담'을 열었다.
이곳에는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웨딩드레스 & 웨딩앨범 라이브러리(Dress & Book)'와 허니문을 위한 여행 콘텐츠 공간 '터미널', 가구 및 소품으로 디자인된 신혼 공간 '아파트먼트'로 구성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