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노조 파업 종료…'노사민정협의체' 구성 합의(종합)

뉴스1 입력 :2019.06.05 18:37 수정 : 2019.06.05 18:37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를 주장하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동시에 벌인 타워크레인 파업이 5일 종료됐다. 대전 유성구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 신축공사현장의 한 타워크레인 관계자는 “내일부터 다시 업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6.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국토교통부-노조측 오전 9시부터 교섭…업무 복귀
노조, 사측과 '임금 4.5% 인상' 잠정합의안 마련

(서울·세종=뉴스1) 성도현 기자,김희준 기자 =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 돌입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를 기해 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정부와의 대화에서 합의점을 찾은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건설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교섭을 진행해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고공농성 중인 타워크레인 기사 등은 모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대 노조가 제기한 소형 타워크레인의 폐기와 관련해 금일 대화를 갖고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워크레인 노조는 3t 미만 소형크레인 안전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멈추면서 공사 지장 우려가 잇달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협의체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한국노총 연합노련 한국타워크레인 조종사노조, 시민단체, 타워크레인 사업자, 건설단체 관련 인사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민관 협의체를 통해 소형 타워크레인의 안전 강화 조치를 논의·검토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인해 보다 빨리 제도개선 방안을 내기 위해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협의체에서는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 제정, 면허 취득 및 안전장치 강화 등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대책과 글로벌 인증체계 도입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이행보증제도 등)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을 협의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타워크레인의 불법 구조변경과 설계결함 장비를 현장에서 빼고 모든 전복사고를 의무적으로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또 제작 결함 장비에 대한 조사·리콜도 시행하기로 했다.

건설노조 측도 이날 정부와의 합의안 타결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측과 임금 4.5% 인상 내용을 담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큰 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사민정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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