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타워크레인 7대 멈춰... 6명 고공농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4 15:24 수정 : 2019.06.04 15:24
4일 오전 울산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이 멈춰 서 있다. 이곳 현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2명과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2명이 지난 3일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이번 파업에 총 7대의 타워크레인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6대에서 고공농성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최수상 기자】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며 무기한 동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울산지역 공사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4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에서는 총 7대의 타워크레인이 파업으로 멈췄다. 여기에 종사하는 민주노총 27명, 한국노총 4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6대의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 2대, 동구 전하동 아파트 1대 등 2곳의 공사현장에 있는 크레인 3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노총도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에 2대, 동구 전하동 아파트 1대, 울주군 삼남면 주상복합 1대 등 총 3개 현장, 크레인 4대에 노동자들이 올라가 농성중이다.

울산 북구 송정지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4대의 크레인이 멈춘 가운데 노란색 크레인 2대에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파란색 크레인 2대에는 한국노총 조합원이 각각 한 명씩 크레인을 점거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약 50m에 이르는 크레인 위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현수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 울산지부장은 "전국 1500여 대 이상의 크레인이 운용되고 있지만 울산은 경기가 최악의 수준이라 파업에 동참한 크레인 대수가 다른 지역보다 적다"며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지도부 지침이 있을 때까지는 노동자들이 타워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무거운 자재들을 옮기는 작업에 일부 차질이 생기고 있다"면서 "파업이 길어지게 되면 공기를 맞추기 힘들어 피해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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