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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달 두차례 日방문...韓日경색 풀 계기될까?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7 17:49

수정 2019.05.27 17:49

홍남기 내달 두차례 日방문...韓日경색 풀 계기될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달 일본을 두 차례 방문한다.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이 배경이지만 양자회담 등을 통해 경색된 한일 경제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측의 요청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했다고 기재부가 27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면담은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일본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 자리에서 G20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 정부의 협조를 부탁했고 홍 부총리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부총리는 정상회의 이전에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회의를 위해 내달 초 일본 후쿠오카를 먼저 방문한다.
이어 G20 정상회의 때도 동행한다. 6월 한 달에 두 차례 연이은 일본행인 셈이다.

홍 부총리는 재무장관 및 정상회의에서 전체 일정과 별도로 한·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양자회담이 두 나라 경제의 상호 협력이 주요 의제로 테이블에 올라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G20회의도 대치 중인 한·일 경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일 양국 사이엔 일본 강제징용 배상문제를 비롯해 한·일 어업협정, 위안부 문제, 일본산 식품의 한국 수입금지 분쟁,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일본 패싱 논란, 일본 초계기 갈등, 일본의 한국발 미세먼지 주장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전문가들도 일본 국왕의 세대교체와 G20 회의, 제8차 한·중·일 정상회담 등을 양국 관계 개선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만 5138개 기업이 한·일 교역에서 퇴출됐다.
이들 기업의 교역액은 6억8200만달러다. 전년에도 5459개 기업(7억1100만달러)이 퇴출된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1만개 넘는 기업을 한·일 교역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본의 한국 무역의존도(수출의 대GDP비율)가 2012년 44.8%에서 2017년 37.49%까지 떨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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