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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떠나는 천해성 차관 "평화통일 여정 함께 할 것"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3 17:15

수정 2019.05.23 17:15

천해성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천해성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이임사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해 밖에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천해성 차관은 23일 "2년 동안 차관으로 재임하면서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한반도 평화가 눈앞의 현실이 되는 역사적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첫 통일부 차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남북관계 매 순간마다 이 자리에 계신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장관들을 향해 "조명균 장관님과 김연철 장관님을 비롯해 그동안 제가 모시고 일한 여러 장관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한 뒤 통일부 직원들에게 "이임을 앞두고 2년전 취임사에 있었던 많은 다짐들을 보면서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부분들은 여러분들께서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공동 번영해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출 수 없다는 것"이라며 통일부의 소임을 강조했다.


천 차관은 서호 신임 차관을 향해 "서호 차관께서는 우리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잘 이해하고, 추진력까지 겸비하신 유능한 분"이라며 "통일부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장관님, 신임 차관님과 함께 한다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천 차관은 "저는 이제 통일부를 떠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밖에서 통일부와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며 평화통일의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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