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차관은 23일 "2년 동안 차관으로 재임하면서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한반도 평화가 눈앞의 현실이 되는 역사적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첫 통일부 차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남북관계 매 순간마다 이 자리에 계신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장관들을 향해 "조명균 장관님과 김연철 장관님을 비롯해 그동안 제가 모시고 일한 여러 장관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한 뒤 통일부 직원들에게 "이임을 앞두고 2년전 취임사에 있었던 많은 다짐들을 보면서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부분들은 여러분들께서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는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공동 번영해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출 수 없다는 것"이라며 통일부의 소임을 강조했다.
천 차관은 서호 신임 차관을 향해 "서호 차관께서는 우리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잘 이해하고, 추진력까지 겸비하신 유능한 분"이라며 "통일부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장관님, 신임 차관님과 함께 한다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천 차관은 "저는 이제 통일부를 떠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밖에서 통일부와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며 평화통일의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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