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내년부터 제주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현물' 지원

뉴스1

입력 2019.05.22 14:04

수정 2019.05.22 14:04

한 교복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새학기를 앞두고 분주하게 교복을 제작하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 교복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새학기를 앞두고 분주하게 교복을 제작하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교육청 무상교복 지원 계획 수립…年 43억원 소요
다음달 중학교 신입생에겐 현금 35만원 우선 지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내년부터 제주 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제정된 '도교육청 교복 구매 지원 활성화 조례'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도교육청 무상교복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지원대상은 학칙 등 학교 규정에 교복이 명시돼 있는 도내 학교의 1학년 학생 또는 국외나 타 시·도, 도내 타 학교에서 1학년으로 전입하는 학생이다.

지원 절차는 학교가 학교주관 교복구매 제도를 통해 교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 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계약금액을 교부, 이후 교복업체에 대금을 지급한 학교가 교복을 납품받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학교주관 교복구매 제도에 참여하지 않았던 도내 사립학교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상 제공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도내 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 1학년 학생 총 1만4000명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할 경우 43억4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다음달 말 도내 중학교 1학년 6420명에게도 1인당 35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22억4700만원이다.

이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올해 도교육청 예산에 '중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명목으로 20억원을 증액 편성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근거 조례·규정이 제정되기 전에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을 구매한 상황을 고려해 2019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예외적으로 현금으로 교복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3일 오후 2시30분 탐라교육원 연수관 대강당에서 도내 교복업무 담당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무상교복 지원 방식과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모든 학생들이 학교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입한 교복을 입는 등 보편적 복지에 한발짝 다가간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