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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분양 우려' 검단신도시 규제완화 정부에 건의

뉴스1

입력 2019.05.20 17:52

수정 2019.05.20 17:52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뉴스1DB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뉴스1DB


허종식 부시장 "미분양관리지역 예외, 전매제한 완화"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검단신도시에 대한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20일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검단신도시 포함, 11건의 현안사업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10월 호반건설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검단신도시에선 현재까지 7개 단지 8675세대를 분양했으나 20%에 가까운 약 1700세대가 미분양이다.

이로 인해 지난 3월과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검단신도시가 포함된 인천 서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분양보증 절차가 더 까다로워져 건설사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다.


검단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가 아님에도 정부가 지난해 9월13일 발표한 '9.13 부동산대책'에서 전매제한(3년) 지역으로 묶어 이미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런 와중에 검단신도시 인근 계양테크노밸리와 경기 부천시 대장동이 3기 신도시에 포함, 불안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검단신도시에선 이달 중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887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399세대가 분양된다.

허 부시장은 이날 검단신도시를 미분양관리지역 예외지역으로 인정하고,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부시장은 또 수도권통합요금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영종지역에선 다른 요금체계를 적용하고 있는 공항철도의 ‘요금체계 개선’과 2022년 시행 예정인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시기를 2020년으로 앞당겨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제2 공항철도 건설계획’ 등 8가지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국토부의 협조를 구했다.


허 부시장은 “국토부가 검단신도시는 분양의 시급성을 감안해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으며 다른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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