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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야당에 민생입법 회의 제안"...다음주 여야회동 첫 분수령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0:36

수정 2019.05.16 10:36

가맹사업법 등 첫 과제 등 제안 야당 반응 주목
오신환 원내대표 손 꼭 잡는 이인영 원내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손 꼭 잡는 이인영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장기화되고 있는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민생 주요 현안을 우선 처리하기 위한 한시적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많은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어 야당에 민생입법 회의를 만들어 입법과제 논의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구는 상임위와 별도로 각당 원내대표들이 전권을 쥐고 민생법안 중 우선 처리 법안을 선정하는 자리로, 이를 계기로 꽉막힌 정국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에서도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안 문제나 정부의 추경 처리 요청에 대해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시급한 예산 지원 등에는 협조 여지를 남기고 있는 점도 유리한 국면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가맹사업법 개정을 첫 번째로 제안하는데, 민생입법으로 국민 눈물 닦는 국회가 되기 위해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올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추경과 관련해선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출된 지 3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논의가 되고 있지 않은 점은 국민 비판을 받을 일"이라며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 예산을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국 상황에 대해선 "어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선출돼 20대 국회 4년 차 원내지도부들의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며 "각 정당이 가진 탐색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만들고 소통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희상 의장은 다음주 교체시즌을 마무리한 여야 원내대표단을 소집해 상견례 겸 정국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다음주가 정국 정상화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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