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교부 "부르키나파소 구출 한국인 여성, 건강 이상 없어"

뉴스1

입력 2019.05.12 09:51

수정 2019.05.12 09:51

© News1 안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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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주불대사 통해 마크롱 대통령에 애도 메시지
마크롱 대통령, 사의 표명하며 협력 강화 의사 전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구출된 우리국민이 12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이 국민은 건강 검진 결과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돼 심리치료 후 경과에 따라 신속히 귀국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출된 우리 국민 A씨(40대)는 현지시간 전날 오후 6시(우리시간 12일 새벽 1시)께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 외 프랑스 외교장관, 국방장관,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 등 프랑스 정부 주요 인사들이 공항까지 나가 이들을 맞았고 최종문 주프랑스대사도 참석했다.

공항행사에서 최종문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와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자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양국이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고 군 병원으로 이송돼 기본 건강검진을 받았다. 병원측은 검사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면서 심리치료와 경과를 지겨본 뒤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리치료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시 통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귀국일정 등에 관해 우리국민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0대 여성으로 알려진 A씨는 부르키나파소를 혼자 여행하던 중 무장세력에 납치됐으나 실종 자체가 인지되지 않고 있다가 결국 프랑스 정부 구출작전을 통해 납치 28일만인 지난 10일에야 구출됐다. 구출 작전에서는 A씨 외에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1명 등 총 4명의 인질이 구출됐으나 프랑스 정부는 작전 이전에는 다른 외국인 인질의 존재는 알지 못하다 작전 과정에서 한국인과 미국인이 있음을 알고, 곧바로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 부르키나파소 지역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관 및 외교부 홈페이지 등 SNS를 통한 해외안전여행정보 전파, 위험지역 여행 자제 권고 등 해외 안전 여행 관련 조치를 지속 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돼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아직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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