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딸과 이야기하며 왔다"…'의붓딸 살해' 공모 부인

뉴스1 입력 :2019.05.01 11:06 수정 : 2019.05.01 11:06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재혼한 남편이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한 과정에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딸의 친모는 '승용차에서 딸이 살아 있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계부 A씨(31)의 살인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B양(13)의 어머니 C씨(39)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C씨가 B양이 살해될 당시 같은 차량에 타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C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A씨와 C씨는 B양이 살해될 당시 차량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C씨가 범행에 직접적인 가담은 하지 않았더라도 B양이 살해된 시점부터 범행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해 C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차에는 C씨와 A씨 사이에서 낳은 13개월 영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살해 당시 친모가 소극적으로 말렸다"며 "나중에는 체념한 듯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변호사 선임 후 밝히겠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B양과 함께 차량 뒷좌석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광주까지 왔었다"면서 A씨가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엔 자신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 CCTV와 통신기록 확인 등을 통해 C씨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자신의 차량에서 의붓딸인 B양(13)을 살해한 후 광주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된 B양의 시신은 28일 오후 2시57분쯤 광주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B양은 자신의 친부모에게 A씨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B양의 친부는 지난 9일 A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었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일 광주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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