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학의 별장 주인' 윤중천, 구속여부 밤 늦게 결정될 듯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8:11

수정 2019.04.19 18:11

'김학의 수사단' 출범 21일만에 첫 구속영장 청구.. 이날 밤 늦게 구속여부 결정될 듯
검찰, "도주 우려 및 김 전 차관 수사 관련 비중 커" vs 윤씨 측, "수사 범위 벗어난 별건수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열쇠를 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열쇠를 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의(63) 前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및 뇌물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9일 법원에 출석했다.

수사단 조사 과정에서 윤씨는 윤씨 자신을 향한 뇌물 수수 및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며 김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뇌물을 준 적도, 성접대를 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1시간 10분 가량 심사를 진행했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3개 혐의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은 지난달 말 수사단이 출범한 지 21일 만에 처음 청구한 것이다.

수사단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부동산 개발업체 공동대표로 재직하며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윤씨는 한 요식업체 사업가로부터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돈을 받았을 뿐 아니라 감사원 소속 공무원에게도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의혹도 받는다.

한편 윤씨 측 변호인은 “수사단이 수사 범위를 벗어난 별건 수사로 윤씨의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영장 청구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윤씨가 구속된다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및 뇌물 관련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중천 #김학의 #영장실질심사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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