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내달 11일 워싱턴서 文-트럼프 정상회담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17:18

수정 2019.03.29 17:18

문 대통령, 이틀간 美 실무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7번째다.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만남 이후 132일 만이며 지난달 말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로는 처음이다. 내달 방미는 정상회담만을 위한 '공식 실무방문'이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담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청와대 관계자는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시기적으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톱다운 외교의 방향성, 그리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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