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5주째 안 열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14:56

수정 2019.03.29 14:56


개성에 소재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연합뉴스
개성에 소재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연합뉴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간 소장회의가 5주 연속 열리지 않았다. 북측 인원은 평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진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측은) 평시에 9∼10명으로 알고 있다"며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지난 22일 갑작스럽게 연락사무소 철수를 선언한 뒤 간단한 서류뭉치 등을 챙겨 빠져나갔다. 그러나 주말을 지나고 사흘 뒤인 25일 4~5명 정도 복귀했다. 현재 북측 근무인원은 8~9명으로 보인다.


연락사무소의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평소처럼 출근했다. 그러나 북측은 김영철 임시 소장대리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장회의는 5주 연속 열리지 못했다. 이번 달 들어 한번도 열리지 않은 셈이다.

천해성 차관은 남측 연락사무소의 운영과 관련한 현지 상황을 점검·관리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간 협의는 정상적으로개최되고 있으며, 남북간 유·무선 연락채널도 정상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은 연락사무소 출입·체류와 관련한 편의제공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체류 우리 인원은 특이사항 없이 근무 중이다. 또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주말 우리측 당직자 총 4명이 연락사무소에서 상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